구매업무를 하다 보면 외주업체와의 협업은 빈번한 일인데요. ‘외주업체와의 관계와 성과로 인해 골머리를 앓거나 보람을 느끼는 경우’ 다들 경험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맡겨놓으면 걱정 없이 처리해 주는 곳이 있는 반면,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해야 해서 애먹이는 외주업체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외주업체 육성에 대해 두 편으로 나누어 말씀드려 볼게요.
구매 정책이나 외주 정책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서는 거래처의 발전과 육성이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생산 활동에 필수적인 핵심 외주 업체에 대해서는 세심한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우선순위를 두어 지원 및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외주 업체의 발전은 곧 발주 기업의 품질(Quality), 비용(Cost), 납기(Delivery) 측면에서의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외주 업체의 성장이 발주 기업의 이익 증대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이는 외주 업체를 지도하고 육성하는 것이 단순히 협력사의 성장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발주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외주 업체와의 관계를 단기적인 거래 관계가 아닌,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보고 이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주 기업은 더 나은 품질, 비용 절감, 그리고 신속한 납기를 실현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기업의 전반적인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중요도에 따라 달라지는 외주기업 육성방법
외주 기업을 지도하고 육성하는 전략은 해당 기업의 중요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모든 거래처와 기본적인 계약을 맺고 있지만, 각 업체의 중요도는 상이합니다.
자사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외주 업체의 경우, 발주 기업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밀접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지도 및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합니다. 외주 업체가 필요로 하는 자원이 부족할 경우, 발주 기업은 동반 성장의 관점에서 이를 공유하며 지원해야 합니다.
반면, 중요성은 인정되나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발주 기업이 요구하는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 및 육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외주 업체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가 잘하는 분야를 발굴하여 그 특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쉽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생각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늘 고민인데요, 다음 편에서는 외주기업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고 육성하기 위한 주의사항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