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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대금 part 2, 늦게 줄수록 좋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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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대한 집게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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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대금 지불, 함께 고민해 봐요.

모든 거래에서 물품을 구매한 기업에서는 판매한 기업에게 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건 구매팀이 아니라도 다들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시리즈 다시보기 > 

🔗구매 대금 part 1, 지급 절차와 정액자금 전도제


 

보통 대금 지불은 계약 체결 당시의 시점으로 합의하여 정해진 일정에 지불하게 됩니다.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뒤' 로 하거나 선적일로부터 50일 뒤, 또는 입고일로부터 60일 뒤 등으로 결정하는데요!

 

자금을 운용하는 관점에서 보게 되면 구매기업이나 판매기업 모두 자금이 자사에서 오래 머물게 되었을 때 자금 운용의 폭이 늘어나다 보니 물품을 구매한 기업에서는 대금 지급을 늦추고 싶어하고, 판매기업에서는 대금 지급을 먼저 받고 싶어 합니다. 

 

어찌 보면 간단할 수도 있는 이 부분이 계약 체결 시의 대금 지불조건의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한데요. 구매팀 입장에서는 대금 지불 시점을 늦추는 것만이 무조건 좋은 일일까요?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할 점들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첫째, 오랜시간의 합의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금 지불조건에 대한 합의는 양측 모두를 만족하기 힘들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처음부터 적절한 조건으로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이렇게 한번 설정된 대금 지불조건을 연장하거나 앞당기는 것은 추후엔 굉장히 어려우며 구매팀 입장에서는 여러 업체와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업무적으로도 번거롭고 비효율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합의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대금 지불 일정이 늦춰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합의를 위한 노력이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둘째, 판매기업에게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한 달 후 지급받기로 한 대금이 두 달 후로 연기될 경우 판매기업은 구매기업에 대한 재무건전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상호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던 거래가 Risk Hedge1)를 위해 계약서 상의 조항을 신설하거나 강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 Risk Hedge : 투자자나 기업이 특정한 위험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거나 최소한의 영향을 받도록 하는 전략  
 

신뢰기반의 업무보다 계약서상의 업무가 세세한 부분까지 문서화, 규정화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번거롭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건 아실 거예요.

 

 

마지막으로, 물품값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금 지불을 연기하게 되었을 때 판매 기업이 받게 되는 부담이 물품값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대금 지불 시기를 연기하게 되었을 때, 판매기업에서는 자금 회수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 기업 운용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업체에 따라 대출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대출이 늘어나면 치솟는 금리와 함께 감당해야 될 많은 부분으로 인해 판매기업 입장에서는 판매하는 물품의 가격을 올리게 될 것입니다.

 

마치며..  
구매 기업은 대금 지불을 연기함으로써 자금 운용을 좀 더 유동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약서에 해당 조항을 문서화하는 번거로움 뿐만 아니라, 거래처로 하여금 자사의 자금 상황에 대한 불신을 일으켜 신뢰를 잃고 더 나아가 물품값 상승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업의 규모나 자금 운용에 대한 상황은 각각 다르겠지만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는 대금 지불 기한연장! 꼼꼼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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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대한 집게 | 박상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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