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동맹은 특정 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선사 간 상호 과도한 경쟁을 피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제 카르텔(전략적 제휴)의 일종으로 동맹을 맺은 선사들은 항만 & 선박 스케줄 공유, 운임 및 영업 조건 등을 협정하는데요.
현재는 3개의 해운동맹인 2M, OCEAN, THE 가 존재하는데요, 이 중 2M이 해운동맹이 해제된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따른 글로벌 해상운송 시장의 영향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2M은 세계 1, 2위 선사인 머스크와 MSC의 앞 글자를 딴 해운동맹으로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3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장 큰 해운동맹이에요. 당장 해제되는 것은 아니고 2025년 1월 해제를 발표했으며, 양 사는 남아있는 기간 동안 2M 해제에 따른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어요. 2015년 출범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해제입니다.
동맹이 해제되는 표면적인 가장 큰 이유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침체 상황에 대응하는 양 사의 전략이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머스크는 선단 규모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해상운송과 육상물류 사업을 통합하면서 종합물류기업으로 변모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반면, MSC는 선단 규모를 확대해서 해상운송의 정시성과 운임을 개선시켜 선박 운영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어요. 후문으로는 미국 해사연방위원회인 FMC가 해운시장의 독과점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한 행정 명령의 영향을 받았다는 말도 있죠.
2M의 해운동맹 해제가 글로벌 해운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다양한 견해와 시나리오가 상존하는데요, 두 선사 모두 시장을 선도하는 규모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추가적인 해운동맹 없이 단독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요. 이로써 글로벌 해운시장이 빅 3 체제에서 빅 4 체제로 다변화되기 때문에 향후 해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빅 4의 규모가 동맹 해제 전보다는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서비스 측면에서 선사를 사용하는 화주는 나쁠 것이 없을 것이고, 하락 중인 해상운임 시황을 유지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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