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가공비의 중요한 요소는 노무임율, 기계임율, 작업속도입니다. 노무임율을 구하는 간단한 방법은 공시되어 있는 협력업체의 재무제표에서 원가계산서를 확인한 후 노무비 총액을 이용해서 간단히 산출할 수 있습니다.
☑️노무임율 = 노무비 총액 ÷ 기능직 인원수 ÷ 12개월 ÷ 가동일 수 ÷ 가동시간
[예시] 임금대장을 활용하여 노무임율을 구하는 방법
노무임율을 구하는 다른 방법으로는 임금대장을 활용하여 계산하는 방법이 있는데 [예시]와 같이 구하면 됩니다. 이경우 작업시간(월평균 작업일 수 × 월평균 작업시간 × 12개월)이 주 52시간 규정(365일 ÷ 7일 × 52 = 2,711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예시의 경우 연간 작업시간(26.5일 ⅹ 12시간 ⅹ12개월 = 3,816)이 1,105시간을 초과하고 임율 또한 높게 산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기계임율을 구하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기계임율은 협력업체의 재무제표 원가계산서에서 경비총액을 이용하여 산출할 수 있습니다.
☑️기계임율 = 경비 총액 ÷ 12개월 ÷ 가동일 수 ÷ 가동시간
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단순한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복잡한 공정일 경우 각 공정별 경비총액을 계산해서 공정마다 기계임율을 구해야 합니다. 제조경비를 계산할 때 주의해야 할 항목은 감가상각비입니다. 감가상각비는 비고란에 기계구매 연도와 상각 연수를 기재하여 관리해야 하며 감가상각이 끝난 기계에 대해서 계속해서 주고 있는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공비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생산속도입니다.
생산속도는 노무비와 제조경비에 공통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속공정인 경우는 설비 옆에 분당 생산속도가 표시되어 있으나, 사출공정인 경우는 Cycle Time으로 이는 직접 측정하여 산출해야 합니다.
생산속도는 생산성을 대표하는 지표입니다. 매년 생산속도 향상이 없다면, 그 협력업체는 생산성이 정체되어 있어 매년 임금인상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없는 구조로 해마다 단가인상을 요청하는 경쟁력이 낮은 협력업체가 됩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임금인상분을 초과하는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년 목표개념을 가지고 협력업체와 합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현업에 있을 때는 원재료비의 비밀에서 말씀드린 Loss율과 가공비에서 이야기한 작업속도 그리고 불량률을 추가하여 주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매년 목표합의서를 작성하여 협력업체 사장님과 Sign 하는 행사를 하고 분기별, 반기별로 목표달성도를 Check하여 부진한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우리 회사의 전문가를 파견하여 지원하는 방법도 병행한 기억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같은 경기침체기에 협력업체의 물량이 감소하는 경우는 협력업체 최적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원화되어 있는 협력업체를 평가하여 최적화할 때 필요한 평가지표 중의 하나로 앞에서 말씀드린 원재료비의 Loss율, 노무임율, 기계임율, 작업속도, 불량률을 비교하여 경쟁력을 평가하는 방법도 있음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