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터 9까지 세는 방식이 있고, 자릿수가 변경되면 해당 자릿수를 표현하는 방법은 넣어 표현합니다.
2. 독일(+오스트리아 )
2 + 90 ( 독일: zwei(2)und(and)neunzig(90), 해석: 이 그리고 구십 )
독일의 숫자 읽는 방법은 우리의 방식과 많이 다릅니다. 특히, 21~99 구간이 읽기 힘들죠.
제 생각에는 독일의 공업과 기술이 발전함에도 이러한 방식이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자 간에 제도된 치수를 주고 받을때 뒷자리를 먼저 이야기 함으로서 더 작은 단위부터 신경쓰게 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독일어에 또 다른 골때리는 것이 있다면 저번 시간에 말씀드린 1000이 넘는 숫자 입니다.
예를들어 숫자 53,126에서는 ’53’과 ’26’은 거꾸로 읽어야 하는데요. 저 숫자를 독일어식으로 말하면 ‘3 and 50 thousand 1 hundred 6 and 20 (dreiundfünfzig tausend ein hundert sechsundzwanzig)’입니다. 네, 우리 독일어는 안배우는걸로해요..
불어는 0~16까지는 고유한 숫자가 있지만, 17, 18, 19는 따로 없어서 10+7, 10+8, 10+9라고 읽어요.
예를 들면 97은 quatre(4)vingt(20)dix(10)sept(7)로 씁니다. 92의 경우 12를 표현하는 숫자가 있으므로 위와 같이 표현한답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20진수를 사용하였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20이 몇 번 반복되고, 그다음에 몇의 숫자가 더해지는 방식으로 숫자 셈을 합니다.
4. 덴마크
2 + ( 5 - 0.5 ) x 20
(덴마크:To(2)og(and)halvfems(4.5×20), 해석: 이 그리고 이십 이십 이십 이십 이십의절반)
덴마크사람들이 젤 밉네요. 덴마크 역시 프랑스와 주변 나라처럼 전통적으로 20진수를 쓰지만, 혼자 이상하게 세는 이유가 있습니다. 고대에 상인들이 숫자를 셀 때 박스 단위로 세서 그런데요. 청어를 거래할 때 박스 단위로 팔았는데, 1박스에 청어 20마리를 담아줬습니다. 그러므로 1박스당 20마리씩 4박스면 80마리고, 4박스 반이면 90마리죠. 근데 이게 말이 4박스 반이지 꽉 찬(Full) 4박스 + 절반(Half) 1박스니까 5박스를 주지만 하나는 반박스라서 5에 Halv(Half)를 붙이는 방식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게 지금까지 이어져서 이질적인 셈법이 되었습니다. 이해하시기 어려울수도 있어서 그림으로 준비했어요.
그림 / 박스수 / 박스내부구성
● = 1box = 20마리
◑ = 1box = 10마리
92 = ●+●+●+●+◑ + 2마리
박스로 보면 5박스인데, 한박스가 반만 들어있으므로 2 + 20 + 20 + 20 + 20 + 20(1/2) 로 계산하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