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개발을 하려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무엇을 탁월하게 잘하는 사람인지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탁월함을 발휘하여 최상의 성취를 이루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탁월함 보다 부족함에 초점을 맞추곤 한다. 학교에서는 부진한 과목의 점수를 끌어올리는데 집중을 하고, 직장에서는 직무평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하며 애를 쓴다.
약점을 개선하는 것과 강점을 더 잘하고 탁월하게 만드는 것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일까?
부족한 면, 잘 안 되는 것을 잘하는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잘 못하는 약점이라는 인식 자체가 에너지를 다운시켜 긍정정서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사람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에 능력을 발휘할 때 재미있고 더 하고 싶은 긍정정서가 만들어진다.
즉, 강점을 발휘할 때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능력을 활용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넘치고 행복감을 느끼며 몰입하게 된다. 부족한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탁월하게 만드는 강점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다.
내가 잘 하는 것, 강점을 찾아라
강점이란 어떤 일에서 탁월한 결과와 성취를 이루도록 만드는 개인이 가진 역량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은 강점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강점은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다. 단지 잘 활용하지 않았거나 활용 기회가 없었던 경우 미처 깨닫지 못할 수 있고, 약점에만 치중해 와서 모를 수도 있다. 강점은 단지 아는 것만으로도 자신감과 행복감 그리고 성취도가 크게 향상된다. 뿐만 아니라 ‘나는 이런 걸 잘하는 사람이구나, 이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구나’라고 내 강점을 알게 되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자기 정체성 인식에 도움이 된다.
강점을 활용하는 것은 바퀴가 큰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과 같다. 내 자전거의 바퀴가 다른 자전거보다 크다면 한 번 구를 때 훨씬 먼 거리 이동을 할 수 있다. 남들은 10번 페달을 밟아야 가는 거리를 나는 한 두 번만 밟고도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으므로 목표지점에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내가 어떤 강점을 가졌는지를 알고 자연스럽게 일상에 활용하면 완벽에 가까운 최상의 성취를 지속적으로 이룰 수 있다.
약점은 배에 난 구멍일 뿐, 강점의 돛을 키워라
강점 전문가인 심리학자 로버트 디너(Robert B, Diener) 교수는 강점과 약점을 돛단배에 비유했다.
배에 난 작은 구멍이 약점이라면, 강점은 돛의 역할을 한다. 배에 난 구멍을 막지 않으면 서서히 배가 가라앉을 수 있다. 하지만 구멍을 막는다고 배가 앞으로 나아가지는 않는다. 배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돛의 역할이 핵심이다. 배에 난 구멍은 물이 새어 들지 않도록 막는 것으로 충분하고, 강점의 돛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