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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인의 MBTI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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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회사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오늘은 업무보다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소개팅을 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누군가는 꼭 MBTI를 물어봅니다. 우리 구매직무에게는 어떤 유형이 많을까?라는 생각을 잠깐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활동하고 있는 구매직무 카카오톡 소통방에서 한번 투표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표본지표 94명 구매인의 M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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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와 I 

E 55 vs  I 39          
E는 외향형으로 사람들과 함께 보낼때 에너지를 얻는 사람들이며, I는 혼자 집중하는 시간을 통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성격유형입니다.


아무래도 구매직무는 상대적으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직무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E 성향이 조금 더 많다고 생각했는데, I 성향의 비율도 많았습니다. 내 파트너사, 내 벤더 등 사람과의 깊은 관계로 커가는 경우도 많다 보니 I 성향이라고 해서 나쁠 것 없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습니다.

 

산업과 구매하는 품목, 사업의 방향성에 따라 시장이 계속 변하다 보니 성향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 형태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됩니다.         
 

 

N 과 S          
N 49 vs S 45   

S는 정보를 수집할 때 감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중시하는 반면, N은 패턴과 연관성을 파악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성향이 강한 유형입니다.

 

구매팀의 업무 특성상 단가 변동 추이, 매입 추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며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정보 분석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S 유형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N 유형이 소폭 더 많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고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업무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보고서 작성 시에도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실적인 분석을 하는 동시에, 미래의 흐름을 예측하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구매팀에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보 처리 능력(S)과 추론 및 예측 능력(N)이 균형 있게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T와 F

T 56 vs F 38            
저도 사회화되면서 T 성향이 매우 강해졌는데, 아무래도 문제 발생 시 달래주거나 들어주기보다 문제 해결이 우선시되는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렇게 형성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고, 그랬어요…” 같은 공감의 말이 쉽게 나오기보다는, 손해배상 청구나 지연 이자 같은 문제 해결적인 측면이 먼저 떠오르게 되고, 이런 부분이 점점 더 강화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무에서는 감정보다 논리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고방식도 그런 방향으로 굳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감정을 배제하는 건 아닙니다. 파트너사의 하소연을 듣고 원활한 협업을 위해서 “저 죽어요ㅠㅠ” 같은 감성적인 멘트를 자주 활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역시 관계 관리와 업무 진행을 위한 전략적인 표현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는 문제 해결 중심의 태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J 와 P 

J 64 vs P 30

J 성향은 구매 업무 특성상 확연하게 드러나는 성향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협업이 필요하고, 계약서 작성이나 마감 일정 등 일정과 체계를 중시하는 업무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구매 담당자들은 업무 환경 속에서 성향이 사회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성향이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며, 업무 특성상 J 성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요인이 크다고 봅니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업무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J 성향이 강화되고, 마감 일정 준수를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는 태도가 습관화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 세금계산서 발행이나 마감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있는 경우의 구매담당자들은 상대적으로 P 성향이 조금 더 강한 느낌도 듭니다.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런 경향이 생기는 것일까요?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업무 스타일에 따라 성향의 차이가 생기는 건 확실히 흥미로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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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얼마 전 재미있게 보았던, 바이블의 MBTI 관련 영상에 나온 구매인 MBTI 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의 MBTI는 무엇인가요? 

 

성향에 따라 업무와 어느 정도 연관성은 있지만, 재미로 보는 MBTI ! 과몰입은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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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적인 머그컵 | 유경식 칼럼니스트

가볍게 발을 들였으나 성격상 끝장을 보고 있는 사나이 운동하는 회사원
IT DT,EPC,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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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어유 우리 TJ이들 ㅎㅎㅎㅎ

조그만 박스 · 2025.02.26

재밋네요 ^^ 저는 ENFJ 다른건 몰라도 J는 확실히 쏠려 있습니다. 

독창적인 청소기 · 2025.02.27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비행기 · 2025.03.04

ISTJ인데 제일 많네요.  신기하네요. 저도 오래 20년동안 구매업무를 하고있긴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