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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알아보는 글로벌 항공화물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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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스퀘어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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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적 리스크 속에서도 항공화물 수요 증가 추세

이스라엘 분쟁 및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인 불안정한 상황과 중국 내수 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항공화물 운송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2024년 3월에만 총 항공화물 운송량(CTKs)은 231억 톤-킬로미터로서 이는 전월 대비 17.4%,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것이며, 이것은 4개월째 연속하여 2자릿수 증가한 기록이다.[1] 

국제항공운송협회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IATA)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항공화물 운송에 대한 수요 증가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급속히 성장한 전자 상거래 산업(E-Commerce)의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되고 있다. 국경을 넘는 글로벌 차원에서의 해외 주문(해외 직구, 구매대행 등)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국제 항공화물 운송을 선택하고 이용하는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1][2]

 

글로벌 항공화물 운송 실적
[글로벌 항공화물 운송 실적 (CTKs, 월별 단위: 10억)]

(출처: IATA[1])

 

특히, 신선도 유지(부패성 화물)가 필요한 화물 운송, 그 중에서 특히 화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결혼식이나 야외 이벤트용 신선한 꽃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중동 지역 항공사를 중심으로 장기 운송 시 가치 상실 품목(신선 물품) 운송을 위한 쿨 체인(Cool-Chain) 시설 구축 및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화훼 수출국으로서는 네덜란드, 남미의 콜롬비아, 에콰도르와 아프리카의 케냐, 에티오피아 등이 있으며, 이 들 국가와 관련하여 화물 운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3][4] 

지역별 국제선 항공화물 수송(CTKs)에 대한 수요를 보면, 전 노선에서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19.9%가 증가한 것을 선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4.3% 증가, 아프리카 지역의 14% 증가, 유럽의 10.0% 증가, 남미의 9.2% 증가하였으며, 북미의 경우 0.9%로 소폭 증가하였다. 

항공화물의 수송량(수요)을 나타내는 단위는 화물-톤-킬로미터 (Cargo Tonne Kilometres, CTKs) 이며, 이는 1톤의 유상 탑재 화물을 1 킬로미터 운송한 것을 의미한다. 

화물 항공사의 화물 수송력(공급)을 나타내는 단위는 가용-화물-톤-킬로미터 (Available Cargo Tonne Kilometres, ACTKs) 로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수송 가능 톤수에 수송거리를 곱한 값으로 나타낸다. 

화물 탑재율 (Cargo Load Factor, CLF) 이란, 가용한 화물 탑재 공간에 얼마나 유상 화물을 탑재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서, 화물 탑재율(CLF) 은 항공사 운영 효율성 및 수익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화물의 공급과 수요의 밸런스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 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항공화물 운송 시장 현황
[항공화물 운송 시장 현황]

(출처: IATA[1])

 

지역별로 보면, 2023년 아프리카 항공화물 시장 수요(CTKs)는 글로벌 시장에서 2%의 마켓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2024년 3월 전년 대비 가용 화물 톤-킬로미터(ACTKs)는 17.3% 증가하였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에티오피아 항공 등이 대표적으로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화훼 수출을 담당하였다. 또한, 아프리카 지역으로부터 많은 양의 과일과 채소류 수출, 그리고 북반구 국가들로부터 다양한 물품들을 수입하고 있다. [1][3][4] 

다음은 남미 지역으로, 2023년 항공화물 시장 수요 점유율 2.8%를 나타내고 있으며, 2024년 3월 전년 대비 가용 화물 톤-킬로미터(ACTKs)는 7.0% 증가하였다. 시장 규모는 약 10억 4백만 달러 규모이나, 2029년까지 약 10억 2천 8백만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노선 개발과 항공기 도입을 통한 공급량 확대 계획 등, 향후 남미 지역에서의 항공화물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1][3][4] 

중동 지역은 2023년 항공화물 시장 수요(CTKs)에서 13.5%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2024년 3월 항공화물 수요(CTKs) 및 가용 화물 톤-킬로미터(ACTKs)가 모두 전년대비 모두 증가하여 각각 19.9%, 10.6%가 증가하였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항공사는 에미레이트항공(EK), 에티하드항공(EY) 그리고 카타르항공(QR) 등이 있다. 이 지역 항공사들은 특히, 두바이 공항에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Perishable Item’ 운송을 위한 쿨-체인 시설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항공화물 공급량(ACTKs) 확대를 위한 항공사 간 전략적 제휴 및 추가 항공기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어, 이 지역의 항공화물 운송 수요의 전망이 밝다고 판단된다.[3][4] 

유럽 지역은 2023년, 전 세계 항공화물 운송 수요(CTKs)의 21.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리적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북미 지역을 잇는 위치에 있어 이로부터 오는 이점도 있다. 2024년 3월 항공화물 가용 톤-킬로미터(ACTKs)는 전년대비 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1] 

북미지역은 2023년, 전 세계 항공화물 운송 수요(CTKs)의 26.9%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2024년 3월 수요(CTKs)는 0.9% 소폭 증가하였고, 가용 항공화물 톤-킬로미터(ACTKs)는 오히려 소폭 감소하였다. FedEx, UPS, Amazon Air, Atlas Air와 Polar Air Cargo 등 화물 항공사들과 대형 항공사들이 항공화물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1][3][4] 

마지막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3년 전 세계 항공화물 운송 시장의 33.3%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2024년 3월 화물 운송 수요 (CTKs)는 전년 대비 14.3%, 가용 화물 운송 톤-킬로미터(ACTKs) 역시 14.3%가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은 주로 전자제품이나 가전제품 등의 소비재 품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올해 3월까지의 글로벌 누적 항공화물 실적(CTKs)은 총 636억 톤-킬로미터로서, 2023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것이며, 2022년 동기 대비 0.6% 높은 실적이다. 또한, 분기별 실적을 비교해 보면, 이는 처음으로 2024년 1분기 운송량이 2021년 1분기 운송 실적 대비 0.4% 높은 수치이다. 전반적인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글로벌 항공화물 월별 실적
[글로벌 항공화물 월별 실적 (CTKs, 월별 단위: 10억)]

(출처: IATA[1])

 

항공화물 업계 전반의 가용 화물 톤-킬로미터(ACTKs, Available Cargo Tonne Kilometers)는 2023년 12월 489억 ACTK를 기록한 이후 국제선 항공 노선의 정상화로 인하여 여객기의 Belly Cargo 공급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전년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낮은 증가폭이긴 하지만, 2024년 1분기에도 전년 대비 가용 화물 톤-킬로미터 (ACTKs)는 늘어나고 있다.

 

항공화물 가용 톤-킬로미터
[항공화물 가용 톤-킬로미터 (ACTKs, 월별 단위: 10억)]

(출처: IATA[1])

 

2024년 3월, 항공화물 운송 업계의 YIELD는 2월 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화물 탑재율(CLF, Cargo Load Factor)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서, 화물 탑재율(CLF)은 화물 항공사의 수익과 직접 연결되는 매우 중요하게 관리되어야 할 한 요소이다. 

2024년 3월의 글로벌 항공사의 화물 탑재율(CLF)은 47.3%로서, 이는 전월 대비 2.2% 높은 수치이며, 전년 3월 대비 1.3% 증가한 수치이다.[1]

 

 

2. 항공화물 수요는 증가, 

하지만 수익(Revenue)은 감소하는 항공화물 시장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이었던 2021년, 항공화물 업계의 수익(Revenue)은 2,100억 달러로서 놀랄 만한 실적을 달성하였었다. 국가 간 이동 제한에 따른 축소된 항공화물 가용 톤-킬로미터(ACTKs)로 인해, 항공화물 운송 예약이 어려워지면서 높은 YIELD를 달성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수익(Revenue) 실적도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국가간 이동 제한도 완화되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항공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공급 즉, 항공화물 가용 톤-킬로미터(ACTKs)는 증가하고 있다. 항공화물 시장은 항공사간 경쟁적 시장 구도로 전환되면서 수익(Revenue)도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2021년 2,100억 달러였던 항공화물 수익(Revenue)은 2023년에는 1,347억 달러, 2024년에는 약 1,11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도 화물 수익 규모가 1,010억 달러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2024년의 항공화물 예상 수익 규모는 여전히 근소한 차이로 2019년 실적을 상회하고 있다.[5] 

중장기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는 국제 경제 상황의 회복에 따라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항공화물 공급량의 증가와 화물 시장의 경쟁적 환경에 따라, 항공화물 수익률은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은 화물 항공사의 수익성 관리(Revenue Management) 전략을 재 점검해야 할 시 점이라 생각된다.

 

 

3. 새로운 기술, 

데이터 기반의 수익관리(Revenue Management)가 필요한 때

코로나 팬데믹은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화물 상품 판매가 증대되면서, 많은 부분들이 디지털화되어 데이터가 축적되기 시작했다. 항공화물 공급량(Air Capacity)의 디지털화는 2019년 3% 수준에서 2022년 1분기에는 약 38%, 2023년 1분기에는 약 57%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는 항공화물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인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등을 이용한 수익 관리 (Revenue Management)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6] 

항공화물의 가격 정책과 수익 관리는, 수요와 공급 관계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공화물의 특성상, 항공화물 수요 결정은 마지막 순간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출발 2주 전 약 40% 미만 예약이 이루어짐), 항공화물 운송은 다양한 산업계와 수천 개의 상품과 연계되어 있어, 이들로부터의 수요 물량, 시기 등을 모두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한 머신러닝(ML) 기술로 수요를 예측한 경우, 수요 예측 에러율을 기존의 20%에서 14%까지 낮춰, 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였다는 보고도 있다. 이것은 주로 예약 후 ‘No-Show’ 비율을 노선별, 고객별 등으로 관리, 분석하여 허용 가능한 초과 예약률(Over-booking)에 대한 정확한 예측치를 제시함으로써, 화물 탑재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화물 항공사의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시즌별 산업별 수요도 예측해 낼 수 있는 것이다.[6] 

또한, 항공화물 가격 및 탑재율 (Load Factor)을 최대로 유지하기 위하여, 항공화물 예약 수요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제공된 양질의 분석 자료를 이용하여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내부 프로세스와 의사 결정 프레임 워크가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가치를 중시하여,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높여 충성 고객층을 형성하는 것도 수익성 제고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여전히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지정학적인 불안정성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 커다란 변동성의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항공화물 시장의 공급 증대, 수익의 감소 등의 추세를 볼 때, 화물 항공사들은 수익 관리(Revenue Management)를 위해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하도록 노력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 즉 머신러닝(ML) 및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하여, 항공화물 수익 제고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재 점검해야 할 것이다.

 

 

#Reference

[1] 국제항공운송협회 (Air Cargo Market Analysis, March 2024, IATA) 
[2] XENETA (2024) Air Cargo’s ‘Surprisingly Strong’ Start to 2024 continued in February with Another double-digit rise in demand and rates boost. (https://www.xeneta.com/news/air-cargos-surprisingly-strong-start-to-2024-continued-in-february-with-another-double-digit-rise-in-demand-and-rates-boost) 
[3] Simple Flying (2024) Top 6: The World’s Main Regions for Global Airfreight Market Share. 
[4] Simple Flying (2023) Emirates Sees A Surge In Cargo Business Flying Wedding Flowers 
[5] The STAT Trade Times (2023) Cargo revenues seen declining to $111bn in 2024 
[6] Daher. S., Hausman. L., and Williams. M., (2023) ‘Ahead of the curve: Getting cargo revenue management right as the cycle turns’, Travel Logistics & Infrastructure- McKinsey &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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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아기자기한 필통 · 2024.11.06

정말 유용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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