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회부터는 구매직무 도서들을 실무자 입장에서 비추어 리뷰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먼저 책의 내용을 간략히 기재한 후 저의 관점에서 이 책의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등을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실무자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다른 리뷰와는 차이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책은 

임성민 저자님의 [전략적 구매혁신 가이드]입니다.

[전략적 구매혁신 가이드, 임성민 저, 박영사]

(출처: 박영사 블로그)

사실 이 책은 저에게는 특별한 책입니다. 저자이신 임성민 작가님은 발간 당시 ㈜엠로 컨설팅 사업부문에 종사하셨고, 책 발간과 동시에 독자들의 리뷰와 구매 현업인들의 피드백을 얻고자, 카카오톡 오픈방을 개설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 제가 활동하고 있는 구매관리 직무 소통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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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계기로 구매담당자 오프라인 모임 등에서 임성민 작가님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가 있었는데요, 저는 구매인들에게 작가님의 강의를 꼭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작가님은 구매 컨설팅 이전에 마케팅 컨설팅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작가님의 강의에서는 기본적인 구매관점에 마케팅 요소가 가미된 부분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마케팅은 기업의 역량을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부각하는 역할을 합니다. 작가님의 강연에서는 구매라는 직무가 단순히 지원의 범위를 넘어 마케팅적 역량도 강조될 수 있게끔 알려주시는데, [전략적 구매혁신 가이드]에서도 이러한 어필이 잘 드러나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책의 내용을 짧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 책의 제일 앞 장부터 취준생은 물론 실무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문구가 나옵니다.

‘삼성, LG, 현대차 그들은 어떻게 구매혁신을 적용했나?’

대부분의 독자들은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3사의 이름에 집중할 것입니다. 이것 또한 마케팅적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책 내용을 보면 대기업 3사의 구매전략을 각 회사의 특정 부분에 좀 더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S사는 구매 전략 체계의 발전 사례, L사는 간접구매 혁신 사례 그리고 H사는 구매시스템 소개 등의 내용이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주는 키워드는 ‘구매혁신’입니다. 따라서 위 3사의 사례는 비교적 짧게 언급되어 있고, 구매혁신을 어떻게 이뤄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가 전반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책을 읽지 않은 분이 있으시다면, 시선을 조금 더 넓혀 ‘구매혁신’이라는 단어에 집중하여 읽어 보길 권합니다.

이 책의 전체 맥락에서도 구매 혁신을 위한 방식을 각 Chapter에 나눠 다른 듯 같은 맥락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Chapter 2에는 구매혁신의 가장 기본 메커니즘인 ‘전략구매’에 대한 용어정리부터 적용 방식을 설명하고 있고, Chapter 4와 6은 ‘공급사 관리’와 ‘개발구매’라는 구매 역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략적 구매혁신 가이드에서 추천하고 싶은 부분은 Chapter3, 5입니다. 

냉정하게 말해 이 책에서는 구매담당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구매에 대한 모든 것이 다 들어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원가개념이나, SCM 그리고 구매 석좌들의 대한 설명 등 이런 막대한 양을 담을 수 없기에 작가님은 이 책에 참고할 수 있는 다른 서적들 및 Website를 추천하여 채워 놓았는데요. 이러한 점이 이 책을 읽고 업무의 로드맵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책에도 언급하듯 이 책에 나오는 구매혁신을 적용하려면 기본적으로 회사 규모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구매 혁신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방식들이 중견기업 이상을 타겟으로 한다면 그 취지만이라도 벤치마킹하여 중소기업 나름의 구매혁신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다는 확신이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습니다.

저의 비전은 10년 안에 컨설팅을 직업으로 삼는 것입니다. 특히 제 전공(?)이 중소기업인 만큼 중소기업의 구매환경 개선 및 구매 종사자의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구매혁신에 대한 자기 자신의 로드맵과 확신을 가져볼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이게 바로 작가님이 책을 쓴 목적이 아닐까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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