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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평가의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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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부서에서는 협력업체 평가를 왜 하는가

협력업체 평가는 1년에 한 번 하는데, 평가항목에 따라 평가 주기를 다르게 운영하기도 합니다. 품질평가의 경우 매월 집계하여 품질부서에서 구매부서로 통보하고 개선대책을 요청하거나 품질관리 지원을 나가기도 합니다. 입고검사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반품을 원칙으로 하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 불량 정도에 따라 특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품질평가는 당장 생산 차질로 연결되기 때문에 매일 검사하고 매월 집계하여 협력업체 입고 품질을 관리하게 되고, 다른 평가 항목은 일정한 주기로 집계하여 평가하게 되는데 구매담당자 입장에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하기 귀찮은 업무 중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협력업체 평가 항목은 ① 재무평가, ② 품질평가, ③ 납기평가, ④ 현장 실사 평가, ⑤ 원가절감 기여도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각 평가항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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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평가

신용평가 회사에서 제공하는 신용평가서를 기준으로 신용평가 등급, 매출성장률, 부채비율, 영업이익률 등을 평가합니다. 특히, 부채비율이 높거나 신용평가 등급이 낮으면 개선요청서를 발송하고 관리 대상 업체가 됩니다. 부채비율이 높다는 것은 부도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고, 영업활동을 통해서 벌어들인 이익이 대부분 은행 이자로 지급된다는 것이므로 은행 이자도 못 내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면 공급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은 업체는 OUT 대상이 됩니다.

 

재무평가에서 문제가 되는 또 한 가지는 영업이익률입니다. 영업이익률이 높으면 좋은 평가를 받지만, 구매 담당자는 비싸게 사고 있다는 비난을 받게 되는 항목이기도 하고, 원가절감 대상 협력업체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② 품질평가

품질부서에서 집계한 입고 불량을 Data와 생산 현장에서 사용 중에 발생하는 불량과 완제품이 고객에서 판매되어 사용 중에 발생하는 불량 등으로 인해서 제기된 Claim 건수를 포함하여 평가하게 됩니다. 추가로 생산부서에서 사용상의 문제로 제기되는 Complain 건수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납기평가

매일 입고되는 납기 준수율을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납기 준수율은 도착일자 기준으로 하거나, 도착시간을 기준으로 하기도 합니다. 납기준수 여부를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평가한다면 좋겠으나 수작업으로 평가한다면 관리를 안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수작업하는 경우에는 납기 준수율을 Shortage 발생 건수로 대체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납기가 중요한 회사는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집계되는 전산시스템 도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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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사 평가 

구매담당자가 협력업체 직접 방문하여 협력업체 생산 현장의 3정 5S, 안전 환경 평가, ESG 활동 등 평가하게 되는데 사실 구매담당자가 협력업체를 1년에 한 번은 방문해서 직접 눈으로 보고 협력업체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실사를 보내기도 합니다.

 

 

원가절감 기여도

협력업체 평가점수 100에 포함하여 평가하기도 하고 100점을 기준으로 가점 및 감점을 기여도에 따라 추가 반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단가 인하 5%이면 +5점, 단가 인상 5%이면 -5점을 반영하여 최종 점수를 산출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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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다섯가지의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총점을 계산하여 점수 구간에 따라 S, A, B, C, D, E 등급으로 나누어 등급에 따라 처우를 달리 진행합니다. 각 등급에 따른 진행 사항으로는 S, A등급의 협력사에게는 포상을 하고, C등급의 협력사에게는 개선 요청서를 요구합니다. 또한, D등급의 협력사에게는 개선요청 및 거래 단절 경고를 하며, E등급은 거래 단절을 통보하게 됩니다.

 

더불어, 동일 품목 내에서 협력업체 간 등급 차이가 발생하면 발주비율도 조정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결정은 구매부서 단독으로 할 수도 있지만, 협력업체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구매부서장, 생산부서장, 기술부서장, 품질부서장이 위원으로 하고 구매담당 임원이 위원장으로 하는 협의체를 통해서 결정하기도 합니다.

 

 

마치며

협력업체 평가의 목적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관여하고, 많은 시간을 투입해서 평가한 내용으로 우수 협력업체를 선발하여 포상하고, 물량도 조정하는 목적도 있지만, 평가의 진정한 목적은 기준에 미달하는 업체를 찾아서 개선하고, 경쟁력 없는 업체를 퇴출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회사 기준에 미달하는 업체는 퇴출하고, 신규 Sourcing을 통하여 경쟁력 있는 업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협력업체 IN/OUT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해서 공급망 생태계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에 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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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조그만 박스 · 2023.09.06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협력업체평가에 대해 작성한것이 있는데, 결론은 리스크 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업체평가는 리스크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제 내년 사업계획을 세울 날이 다가오는데 내년 협력업체 평가는 그런 기준에서 세워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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