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의 약 85%를 차지하는 운송수단, 선박이 운항하는 바다의 길을 '항로'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항로는 대서양, 태평양, 아시아/유럽, 북극항로가 있는데요. 항로의 운항 거리를 단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가 '운하'입니다. 대표적인 주인공이 '파나마운하', '수에즈운하'인데요. 두 운하가 없다면 선박이 우회해야 하는 거리가 최대 2만 4천 km로 최소 20일 치의 운항 거리가 늘어날 정도로 중요한 물류 요충지예요.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사이에 위치한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는 선박의 수는 연간 1만 5천 척에 달하는데 이는 세계 교역량의 약 5% 수준이에요.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나마운하의 수위가 심각할 정도로 낮아졌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위가 낮아진 이유와 낮은 수위가 국제물류에 미치는 영향 및 대처방안을 알아볼게요.
파나마운하는 인공적으로 만든 운하이기 때문에 해수를 활용하는 다른 운하와는 다르게 담수를 활용해 수위를 유지하고 있어요. 파나마운하에 담수를 제공하는 호수가 가툰호수인데 최근 중남미를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 이 호수의 수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파나마운하의 수위가 낮아진 것은 최근 한두 해의 일은 아니지만 올해 운하 주변의 평균 강수량은 평년의 50% 수준으로 파나마운하청은 벌써 2회 이상의 수위 조절을 강행하고 있어요.
운하의 수위가 낮아지면 운하를 지날 수 있는 최대 홀수(물속에 잠긴 선체 깊이)에 제한이 생겨요. 선박들은 선박 홀수 조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화물량을 제한해서 실을 수밖에 없습니다. 선사들은 가벼운 화물을 선호할 테니 중량 화물은 Roll-over 될 가능성이 커져 납기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실을 수 있는 화물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선박 공급량이 감축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운임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납기차질 및 운임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구매인들은 몇 가지 대안을 생각할 수 있어요.
1) 화물 용량 조정하기 : 파나마운하를 경유하는 항로를 부킹할 때 40ft보다 20ft가 Roll-over의 위험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어요. 2) MLB(Mini Land Bridge) 경로 활용하기 : 북미 서안까지 해상운송으로 진행 후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3) 일시적으로 항공운송 이용하기 : 파나마운하의 가뭄은 계절적 영향을 많이 타기 때문에 수위가 안정화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항공운송을 고려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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