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구매비에 포함된 해상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선박의 정시성*이 하락하여 구매담당자 입장에서 혼란을 겪으셨을 거예요. 그래서 최근 해상운송 시황을 토대로 2023년 해상운송 시황은 어떨지 예상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해상운임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수요와 공급의 힘겨루기인데요.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해상운임이 오르고,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해상운임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최근 3년은 공급이 수요보다 절대적으로 부족했기에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했죠.
공급량은 점진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로 접어들었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수요가 둔화되면서 해상운임이 지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수요 둔화에 대응하여 선사들은 선복 공급 조절(Blank sailing), 우회 노선 운영 등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해상운임의 수준은 코로나 이전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추세는 해상운송 시황을 확인할 수 있는 SCFI*, FBX*, KCCI* 등의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상운임과 더불어 해상운송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선박의 정시성은 점차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세계 최대 선사인 MSC의 상황을 살펴보면 2021년 32%를 기록했던 정시성이 2022년 11월 평균 63.4%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2018~2019년에 70%를 상회했던 것에 비하면 아직은 좀 더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정시성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각 항만의 정체 정도인데요, 팬데믹 이후 항만 작업자들의 복귀로 항만의 정체가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항만 작업 및 철도 & 트럭 등 운송수단 파업 등의 산발적인 이슈들이 남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구매담당자 입장에서 물류를 대행해 주는 포워딩 파트너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할 텐데요, 말씀드린 전망을 참고하여 적정한 운송 방법 및 운임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구매용어 풀이
정시성* : 선박이 예정된 일정에 도착항에 하역하는 비율 SCFI* : Shanghai Container Freight Index의 약자로,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15개 항로의 Spot 운임을 반영한 지수. $/TEU를 기초로 산정. FBX* : Freightos Baltic Index의 약자로, Freightos에서 발행하는 일일 화물 컨테이너 지수로 전 항로 $/FEU Spot 운임을 기준으로 12개 항로별 운임지수를 제공. KCCI* : KOBO Container Composite Index의 약자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자체 개발한 13개 항로에 대한 한국형 컨테이너운임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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