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 초기 폭락한 원자재 가격이 4/4분기에 상승하기 시작하여 2021년에 폭등하고, 2022년 지금까지도 여전히 인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구매부서는 “언제 하락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하는 현실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상요인을 보면, 코로나발 공급부족으로 시작하여 미국의 이상기후로 인한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부족, 선박 및 컨테이너 부족 등 물류대란으로 이어지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폭등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 원인이 해결되면 원자재 가격은 하락할 것인가? 회사의 대부분의 부서는 원자재 가격이 폭락할 것으로 기대할 것입니다. 구매부서는 원자재 가격이 폭락한다고 예측하고 보고할 수 있을까? 석유화학 회사의 예를 들어 설명하면 5월에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때 2030년까지 석유화학 제품의 판매가격을 지금보다 폭락하는 것으로 수립했을까? 확실한 근거가 없는 한 지금의 판매가격을 유지하거나 완만한 하락세로 예측하여 중장기적으로 매출 및 수익이 성장하는 모습으로 수립할 것입니다.
반면 석유화학 가공회사의 구매부서는 중장기 사업계획 단가를 어떻게 수립할까?
구매부서는 상기 인상요인이 해결되는 시점을 알 수도 없고, 안다고 해도 원재료 가격이 종전 가격으로 폭락한다고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까? 결국 구매부서는 석유화학 회사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근거로 유사한 가격으로 결정할 것입니다. 공급자와 구매자의 계획이 유사해지고, 다른 요인이 없는 한 중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은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이라는 큰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하여 무제한 양적완화 및 제로 금리 정책으로 유동성 공급과 원자재 가격 폭등 및 물류대란으로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에 직면하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물가상승이 아닌 돈의 가치 하락이라는 개념으로 보면 돈의 가격 즉 금리의 하락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돈의 가격을 올리면 됩니다. 돈의 가격 즉 금리를 올리면 돈의 가치가 올라가서 물가가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나라가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하여 금리 인상을 시작하여 경기침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경기침체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보면 수요파괴를 의미합니다. 수요파괴는 곧 가격 폭락을 의미하게 되고, 지금까지 폭등했던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고 모든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경쟁력 없는 회사는 도산하는 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원자재 가격이 폭등할 때보다 폭락하는 이 시기에 구매부서에는 더 큰 Press가 가해지게 되고 구매부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됩니다.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회사에서 공공의 적으로 지탄받던 구매부서가 갑자기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부서로 보이기 시작되고, 회사는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하여 모든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생존의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에 구매부서에 더 큰 원가절감을 강요하게 됩니다.
거센 파도가 좋은 어부를 만들듯이 구매담당자는 가격의 폭등과 폭락을 경험하면서 한단계 성장하게 됩니다. 구매가 인플레이션을 만나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고통을 받고 있으나, 곧 경기침체로 가격이 폭락하는 더 큰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이 고통을 참고 견디어서 좋은 구매담당자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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