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미국의 양적 완화, 원자재가격 상승, 인건비 &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퍼펙트 스톰(Perfect Strom)을 일으킴으로써 구매부서의 중요도 및 애로사항은 점점 더 높아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원가 절감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지만, 구매환경 역시 대내외적인 환경의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구매 담당자는 회사의 사업 목표와도 부합시키면서, 소재/부품단의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어야 하는 이중고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유관부서 및 담당자들은 원가가 올라가는 주변환경에 대해서 100가지도 넘는 이유로 나를 설득시키려고 한다. 반대로 경영진은 기업실적이 악화되고 미래 실적이 불투명하니 원가 절감에 대한 전사단위 Project를 진행하도록 챌린지를 한다.
과연 이러한 난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원래 어려운 문제일수록 기초로 돌아가거나 원점에서 고민을 해보면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아 서적을 찾아보았다.
개인적으로 공학을 전공하고 정보혁신과 구매업무를 하게 된 이후 MBA과정을 마친 이력 때문에, 필자의 경우는 경영/경제 관련(경제, 회계, 재무, 원가관리 등) 원론 서적들을 옆에 두고 항상 조언을 구하고 있다. 실용서들의 경우는 상황이 유사한 경우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비즈니스 환경상 이러한 경우는 지극히 드물기 때문에 필자는 원론, 개론, 101 등의 서적을 보기를 권한다.
경제학도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맨큐의 경제학”을 소설책 읽듯이 읽다가 이런 문구를 발견하면서 유레카를 외쳤다. (과거에도 분명히 읽었겠지만 그때는 이런 느낌을 못 받은 듯하다) “경제학자들이 현실을 설명해야 한다면 이는 과학자로서 역할이다. 경제학자가 현실을 개선하는 것을 돕도록 요청받는다면 이는 정책조언자로서 역할이다.”
구매부서의 역할은 무엇인가? 혹시 과학자로서의 역할에 너무 충실했던 것은 아닌가? 정책조언자로서의 역할을 인식 못했던 것은 아닌가? 각자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렇다면 회사 내에서 구매 Buyer들은 과학자로서 역할, 정책조언자로서의 역할이 따로 존재할 것인가? 아니면 같이 상호보완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를 같이 고민해 보자.
과학자로서의 역할 구매담당자들이 과학자로서 역할을 하는 경우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회사나 산업에서 일어나는 경제적인 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회사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경제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시장 조사를 통해 연구소의 Needs을 파악하고 해당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원자재 동향을 파악/구매할 수 있다. 이는 회사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
정책조언자로서의 역할 구매담당자들이 정책조언자로서 역할을 하는 경우 조직의 비즈니스 목표와 일치하도록 전략을 개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예를 들면, 기업의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구매담당자들은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들과 협상하여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여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매하거나, 윤리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ESG 경영을 이해하는 고객들에게 더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 도 있다.
결론은,, 서두에 설명한 것처럼 2023년을 경험하고 있는 구매 buyer들이 ”현실을 설명하는 과학자“로의 역할을 한다면, 단언컨대 여러분은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건비, 원자재, 에너지 비용, 인플레이션, 금리 등 거의 대부분의 비용인자(Cost Driver)가 원가 상승을 유발함으로서, 현실을 설명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원가절감과는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현재를 개선하는 것을 돕는 정책 조언자“의 역할을 해 보자. 예를 들면, 유관부서를 설득하여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 다른 Spec.으로 대체하거나 표준화/공용화를 통한 비용 축소도 가능하며, 협력사와 협상을 통해 공급지 이전을 통한 원가 절감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필자 개인의 인생경험은 회사생활이든 개인의 삶이든 모든 것이 “문제해결 과정”이라고 강하게 확신한다. 현실(As-is)과 목표(To-be)의 간극(Gap)을 분석하여 과제를 도출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과제에 대해 도전하여 성취에 도달하는 여정이다.
요약하자면, 구매담당자들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경제적인 문제를 설명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회사의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을 제안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최고의 구매전문가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에는 정해진 Answer는 없다, 현시점 최고의 Solution만 있을 뿐이다".
이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시면 더 발전된 컨텐츠로 보답하는 바이블이 되겠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바이블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사전 동의 없이 2차 가공 및 영리적인 이용을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