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 시장에서 건설회사 구매팀의 채용 빈도와 인원은 매주 적은 편입니다. 자재의 특성과 현장에 대한 이해도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사의 현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을 보직 변경하는 걸 선호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회사 구매팀을 희망하신다면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건설 현장은 크게 건축 / 토목 / 플랜트 현장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유형에 따라 구매하는 자재와 구매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채용 공고가 올라온 회사의 홈페이지와 공시자료를 확인하여 주력이 되는 공사 유형을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주력이 되는 공사에 투입되는 자재와 그 시장에 대해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건축 공사가 주력인 건설회사라면 메인이 되는 자재는 철근과 레미콘, 그리고 레미콘의 주요 원자재인 시멘트입니다. 건축물을 지을 때 수많은 자재가 투입되지만 그중 철근과 레미콘 두 자재의 비중이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약 50%에 달하지요. 그만큼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철근은 작년에 한국특강이 추가되어 8대 제강사가 국내 시장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현대제철의 '21년 매출액은 22조 8천억 원으로 웬만한 건설사보다 더 큰 규모를 가지고 있지요. 철근 시장의 단가는 이들 메이저 제강사들이 매월 판매단가표 형식으로 시장에 고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건설업계와 어느 정도 협의된 룰에 따라서 단가가 결정되긴 하지만,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이들 제강사가 공급량을 가지고 시장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 제강사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건설사도 손에 꼽기 때문에, 그 외 건설사들은 제강사가 아닌 유통 대리점을 거쳐 구매하여야 하고, 유통시장의 특성상 시황에 따라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건설 성수기에 어마어마한 가격 인상을 만나기도 합니다.
레미콘은 시멘트와 물, 골재, 혼화제를 배합하여 만든 자재입니다. 시멘트는 물과 만나 수화반응이 일어나 짧은 시간 내에 굳게 되므로 제조 공장에서 제작하여 90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여야 합니다. 때문에 각 지역마다 레미콘 공장이 있으며, 단가는 지역별 협정가격으로 결정됩니다. 시멘트는 국내 7대 양회사가 레미콘사와 건설사를 상대로 단가를 협상하며, 철근과 마찬가지로 제조사 직납 시장과 유통 대리점 시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런 자재 시장의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재별 대표 업체들의 공시 자료를 보면 좀 더 상세한 시장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지요.
건설회사 구매팀을 희망하신다면 아파트를 기준으로착공부터 준공까지 공정 순서와 공정별로 투입되는 자재들을 조사하고, 해당 자재를 제조하는 대표 업체들이 어디인지 찾아보세요.그리고 이렇게 공부한 내용을 면접장에서 자신 있게 발표하신다면 틀림없이 좋은 점수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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