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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입니다
저는 사업관리자이고 유능한 구매전문가를 모셔오면서 주니어들을 육성하여 구매체계를 확립하고 원가절감, 물류효율화 등 다양한 지표를 개선하였습니다
그랬더니 CEO는 “매출에 집중해야 하는 사업관리자가 쓸데없는데 신경을 쓴다” 며 관리자와 구매전문가가 붙어다니는게 문제라며 구매팀을 해체하고, “매출은 마케팅이 다 내는데 마케팅은 구매활동에 불만이 많다” 며 15년 20년차 구매전문가들을 1~2년차 주니어 마케터의 심부름꾼으로 쓰겠다고 합니다
주니어 마케터들은 “내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겠다” 며 구매팀을 거치지 않고 협력사에 직접 개발의뢰를 하고 발주를 넣는 등 backdoor가 끊이지 않았고, 경영진은 마케터가 전권을 가지려는 월권행위를 용인하고 있습니다.
경영진과 담판을 지으려 하는데, 의미가 있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경영진이 구매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설득이 의미가 있을지… 그냥 조용히 사직하고 우수한 동료들과 창업을 할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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