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관련 도서 리뷰② [NCS기반의 원가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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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박스 2024.10.29

안녕하세요? 이번 회차에는 임병선 작가님의 [NCS기반의 원가관리]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원가’는 구매직무에 종사하면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인데요. 원가를 제대로 분석하고 관리하여 추후 절감을 하는 것이 구매 담당자들이 지향해야 하는 로드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은 구매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도서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NCS기반의 원가관리, 임병선 저, 범한]

(출처: 교보문고)

보통 원가라 하면 제조원가나 판매원가를 떠오르곤 합니다. 하지만 구매원가는 앞서 설명한 것들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다른 원가들은 회사의 손익을 판단할 때 사용하는 지표라면 구매원가는 말 그대로 구매 물품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절감요소를 파악할 때 사용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책의 저자인 임병선 작가님은 구매원가 관련 컨설턴트로서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강의를 하고 계십니다. 저도 구매 새내기 때 강의를 들었는데, 그 강의를 통해 원가의 개념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전 글에서 소개해드린 임성민 작가님의 ‘전략적 구매혁신 가이드’에서도 이 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책의 제목이 ‘현장중심의 원가관리’ 였지만, 얼마 전 책이 개정되면서 지금과 같은 제목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지난 시리즈 다시보기 >

🔗구매관련 도서리뷰 ①, 전략적 구매혁신 가이드

사랑받는 기업?

책의 초반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사랑받는 기업의 경영이란 무엇일까?’ 작가님은 회사를 중심으로 협력사와 고객이 있으면 양측 모두 투명한 관계를 가지는 것이 지속적이고 사랑받는 기업이 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원가를 분석하는 것은 내가 소속된 회사와 관계사들이 공정, 공평하게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계신 겁니다.

회사의 정책으로 무조건 비싸게 물건을 팔거나 싸게 구입한다면, 일시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이미지가 악화되고 결국 고객에게 외면받게 된다는 점은 구매 담당자뿐 아니라 모든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원가를 분석하기 전 기업의 정체성과 윤리적인 부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격 산출방식의 종류 6가지 (Chapter. 4)

우리는 사실 가격 산출이라 하면 어려운 재무제표를 보면서 계산하는 그런 상상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격 산출방식의 종류는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방식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산출방식	정의
실적법	과거 데이터를 비교 후 최근 시세와 동향을 반영하여 산출
타겟법	판매가격 책정 후 역산하여 구매 원가 산출
횡적비교법	과거 비슷한 품목의 구매 가격을 확인후, 최근 시세와 동향 반영하여 산출
비교견적법	2개사 이상에서 견적을 받아 평균가 산출
COST 가치법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노무등을 사후 계산하여 산출
PCS 법	Purchasing Cost Standard 원가계산기준 양식을 만들어 대입하여 산출

[가격 산출 방식 종류 6가지]

구매품목의 특징에 따라 가격 산출 방식 6가지 중 선택하여 가격을 산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책에 기재된 산출 방식의 정의를 보면 가격 산출을 하며 우리가 미리 겁먹지 않아도 되겠다는 안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PCS 법은 가장 과학적인 방법으로 이것을 다루기 위해서는 약간의 계산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구매팀에서 알아야 할 원가에 대해 꼭 짚어주는 느낌이 강하게 든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는 가볍게 읽기보다는 교재처럼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으시면 더욱 책과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밖에 책에서 소개해주는 손익분기점, 표준원가 등의 개념도 공부하는 맘으로 보시면 많은 습득을 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Part 4 에서는 추진방법이 예시와 같이 기재되어 있으니, 읽음과 동시에 응용해야 할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게 생긴 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책의 초점이 제조업에 한정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 제조업의 특성을 이해하며 읽으시면 좀 더 관심 가지고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과 관련한 개인적인 에피소드 한 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속한 오픈 채팅방에서 책의 기존 제목인 [현장중심의 원가관리]를 키워드로 여러 루트로 책을 찾고 있었지만 절판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책을 찾던 것을 포기하던 찰나, 작가님께서 [한국생산성본부]의 강사로 활동하신 것이 생각났고, 그곳에 연락을 하여 이메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메일로 문의한 끝에 다음과 같은 답장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