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은 미국에서 처음 취항되면서 전세계 해상운송의 주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화물을 컨테이너에 넣어 운송하는 컨테이너선은 하역시간 단축과 하역비용 절감을 위해 산업 전반의 추세에 따라 발전되어, 화물을 싣고 내리는 하역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신속한 운송이 요구되는 화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다른 종류에 비해 속도가 빠른 이점이 있다.
② 적재형태에 의한 컨테이너선 분류
2-1) 풀 컨테이너선 (Full-Container Ship)
컨테이너 화물만을 수송하는 전용 선박이다.
2-2) 세미 컨테이너선 (Semi-Container Ship)
컨테이너 화물과 일반 화물을 동시에 수송하는 선박으로서, 컨테이너 전용선박과는 달리 일반 화물을 취급하기 위해 선상에 크레인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③ 하역방식에 의한 컨테이너선 분류
3-1) LO/LO(Lift-on/Lift-off)선
갑판 상의 창구로부터 컨테이너 부두 크레인 혹은 본선 크레인에 의해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컨테이너선을 말한다. LO/LO 선박은 풀 컨테이너 선박으로, 화물창 내부에 L자나 T자 모양의 셀 가이드(Cell Guide)라 불리는 틀이 세워져 있고 이것에 맞추어 컨테이너를 수직으로 포개어 쌓아 올리는 특수한 내부구조로 되어 있다. 즉, 컨테이너의 종횡 치수에 맞추어 4개의 가이드 레일을 두어서 컨테이너를 선창에 쉽게 수납하게 된다.
3-2) RO/RO(Roll-on/Roll-off)선
Ro-Ro(roll on/roll off) 방식으로 자체 이동 능력이 있는 자동차나 트레일러에 컨테이너나 화물을 싣고 배와 부두를 연결하는 경사판을 통해 선박에 실어 운송하는 형태의 선박이다.
일반적으로 육상의 부두에 놓인 크레인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수직으로 운반하는 방식을 Lo-Lo(Lift-on/Lift-off)라고 하는데 Ro-Ro 방식은 이와 비교해 봤을 때 빈 공간이 3~5배가 더 필요하여 적재 효율성 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자동차와 같이 바퀴가 달린 특수 화물을 적재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하역 시간이 단축되고 옮기는 과정이 짧기 때문에 화물의 안전도 및 도난의 방지도 우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Ro-Ro선 제작은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일본과 전통적으로 해운강국이 밀집한 북유럽 국가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3-3) LASH(Lighter Aboard Ship)선
LASH선박은 지역의 항만 특성에 알맞게 특수 건조된 선박으로 화물이 적재된 부선을 본선 자체에 설치된 대형 선내 크레인으로 적양하 하는 선박을 말한다. 즉, 부선 자체에 컨테이너 화물을 적재하여 본선에 설치된 크레인으로 부선을 수면 위로 하역함으로써 항만시설이 없는 항구에서도 하역작업이 가능하게 해주는 선박이다. 최근 들어서 국제 운송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① 벌크선의 정의
벌크선은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전용선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곡물이나 광석과 같이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벌크(bulk) 화물이라 부르는데, 이러한 화물을 전문적으로 운송하는 선박이다. 벌크화물의 예로는 원목, 시멘트, 철광석, 곡류 등이 있다.
보통의 배가 화물이 짓눌리지 않도록 사이를 중갑판으로 막는 것과는 다르게, 벌크선은 칸막이가 없고 화물창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다른 선박에 비해 운송 서비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벌크선은 수요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운송하는 정기선의 형태보다는 특정한 일정에 따라 운송하는 부정기선 형태로 운행되는 경우가 더 많다. 또한 다른 선박과는 달리 벌크선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선박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여러 국가에서 만들어진다. 컨테이너선과 같이 벌크선 또한 원가를 줄이기 위해 선박의 크기를 대형화 하는 것이 추세이다.
② 적재에 따른 벌크선의 종류
2-1) 드라이카고(Dry cargo) : 곡물, 광석, 석탄 등과 같이 고정된 형태의 화물
2-2) 리퀴드카고(Liquid cargo) : 원유, 가솔린, 천연가스, 화학제품 등과 같이 액체 또는 반액체 형태의 화물
③ 규모에 따른 벌크선의 종류
벌크선은 DWT(Dead Weight Tonnage ; 재화중량톤수) 규모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DWT는 화물선의 최대 적재능력을 표시하므로 선박의 매매, 용선료 산정 등의 기준으로 사용하는 상업상 가장 중요한 톤수이다.
3-1) 핸디(Handy) : 1만~4만 DWT급
세계 모든 주요항구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입출항이 가능하고, 화물을 취급하기에 편리한 크기의 화물선이다. 이는 세계 해운시장에서 용선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선형이다.
3-2) 핸디막스(Handymax) : 4만~5.5만 DWT급
파나막스와 핸디사이즈의 중간 크기의 선박으로, 전 세계의 어느 항구에도 입항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건조된 선박이다.
이 크기의 선박은 전 세계 항구를 대상으로 운용하기 위해 비교적 낮은 수심에서도 항행이 가능 하여야 하고, 항만설비가 부족한 곳에서도 하역이 가능하도록 본선에 크레인과 같은 하역장치를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운항에 따른 위험 부담이 적고, 수익률 및 제반 운항 면에서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3-3) 수프라막스(Supramax) : 5~6만 DWT급
2000년대 들어서 화물적재 용량을 키우면서도 기존의 핸디막스가 다니던 항구에 입항 가능한 선박이다.
3-4) 파나막스(Panamax) : 6~10만 DWT급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크기의 화물선을 뜻한다.
아프리카 적도기니 캄사르항(최대 석탄항)에서 선적가능한 8 - 10만 DWT급 선박을 "캄사르막스"로 세분 하기도 한다.
3-5) 케이프막스(Capemax) : 10~18만 DWT급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에는 배의 크기가 너무 커서 극동지역과 유럽지역을 연결하는 항로를 통항할 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 남쪽에 위치한 곶(cape)인 희망봉을 돌아서 운항해야만 하는 선박을 그 지명을 따서 케이프 사이즈(cape size)라고 부른다.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석탄 적출항인 리처드 베이에 입항이 가능한 선박의 최대크기를 말한다.
3-6) 초대형 벌크선 VLOC(Very Large Ore Carrier) : 18~20만 DWT급
18만에서 20만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살물선이다.
3-7) 차이나막스(ChinaMax) : 40만 DWT급 이상
중국과 브라질 항만에 기항 가능한 최대 선형을 뜻한다.
브라질 광산기업 Vale가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항 철광석을 직접 운송 목적으로 발주한 선박이다. 이후 해당 급 규모의 선박을 차이나막스 급으로 통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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