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유통회사입니다

브랜드 운영사 특성상 모든 품목이 개발구매 형태로 진행됩니다

소량제조가 불가능한 품목이라 제조사가 갑이며 MOQ는 높고 하향조정도 어렵습니다

A품목을 발주해달라고 합니다

MOQ 1만개 유통기한 24개월

22개월동안 1천개도 못팔았습니다

유통기한 2개월 남은 품목은 전부 폐기대상이고 (유통도 안됩니다)

남은 9천개는 모르겠고 다시 발주해달라고 합니다

S&OP를 하자고 해서 수요계획을 받아보니 10%가 안되길래

당연하고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으로 발주해줄수 없다고 하니

경영진이 사업을 접으라는거냐며 난리를 칩니다

애초에 소량제조가 불가능한 품목군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왜 MOQ 하향이 불가능하냐며 구매담당자가 무능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제조사에 읍소해서 MOQ를 낮춰오면 왜 원가가 올랐냐고 합니다 (당연한 것 아닐지?)

최소수량의 10%도 못파는 비즈니스라면 접어야 되는게 맞지 않습니까?

지난 몇년간 해당 사업부가 수백억대 적자를 만들고 있는데

품목을 단종시키면 비즈니스 유지가 불가능하다며 억지를 부립니다

정상적인 뇌구조라면

1만개 만들어서 1천개 팔고 9천개 버리고

다시 1만개 만들어서 1천개 팔고 9천개 버리고

이짓거리를 안해야되지 않나요?

갱생이 불가능하다면 그냥 빠른 탈출이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