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ISM Conference에 다녀온 지 어느덧 8개월, 구매담당자라면 모두가 궁금해할 Conference 후기를 올해가 가기 전에 바이블에서 정리해보려 한다.
ISM Conference(이하 컨퍼런스)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미국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급관리 및 SCM 컨퍼런스이다. 매년 미국의 대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최되는데, 올해는 미국 라스베가스(MGM)에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개최되었다.
ISM은 경기 선행 지수인 PMI(Purchasing Managers’ Index, 구매관리자지수) 발표와, CPSM 시험의 주관사로도 유명하다. ISM Conference에는 한국 대기업에서도 참가하기도 하며, 특히 한국표준협회가 한국 대표단을 구성하여 거의 매년 참가하고 있다. 필자는 올해 한국 대표단의 코디 및 좌장을 맡아 협회 관계자 및 참석 기업들과 함께 출국하여 최신 구매 및 SCM 트렌드를 익히고 네트워킹을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24 ISM 컨퍼런스 이모저모
컨퍼런스 기간 동안 약 80 여개 이상의 개별 세션들이 개최되어, 세미나식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이번 세션들의 주제는 AI를 비롯한 구매 및 공급 솔루션의 최신 활용 사례, 구매 프로세스의 모범 사례, SCM 활용, 구매 리스크 대응 등이 있었으며 구매 및 SCM 과 관련한 거의 전 범위를 커버한다.
특히 올해의 화두는 AI의 본격 활용이었으며그중에서도 Chat GPT 등으로 대변되는 생성형 AI를 구매 업무에 실제 적용하는 케이스들이 돋보였다.
또한 상당히 드문 케이스인 한국 기업의 세션 발표도 있었다.삼성 SDS의 “Fueling Profitability: S-OIL's Transformative Journey with AI”였다. 이 세션에서는 한국 내 AI 활용 사례를 미국 현지 마케팅 담당자가 발표하였고, 미국의 구매 담당자들도 상당히 흥미를 가지고 많은 질문들을 했다.
세션 발표 외에도 다양한 구매 및 SCM 솔루션 업체들이 컨퍼런스 기간 동안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당시 한국 대표단은 MGM 컨벤션 센터 내에 별도 회의실을 마련해, 현지의 대형 솔루션 업체들과 함께 구매 프로세스와 솔루션에 대해 회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컨퍼런스의 소회를 적어본다면..
외국계 기업 등에서 구매 업무를 담당했고, 지금은 관세사로서 다양한 기업들과 업무를 하는 나로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개인적인 관점으로 흥미로운 점이 있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오는 약 1~2천 명의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대부분 세계적인 기업의 CPO 또는 매니저급 이상의 구매 및 SCM 리더들이다. 이들과 컨퍼런스 현장에서 같이 토론하고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참석한 구매 담당자들은 한층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예를 들어, 세션 중 질문 시간에 1~2 문장의 짧은 말로 요약해 질문하고, 이를 정확히 파악해 답변하는 모습에서 전문가들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매너를 갖추되 자신감과 비언어적 스킬까지 갖춘 행동거지에서 리더들의 품위와 기술을 참고할 수도 있을 듯 했다.
한국대표단은 3일간의 공식 컨퍼런스 일정 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여 세계 최고의 IT 기업들을 방문하여 또 다른 통찰의 시간을 가졌다. 향후 더 많은 한국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이 컨퍼런스에 직접 참석하여 최신 구매 트렌드와 열정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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