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후반부터 금융권에서 ‘공급망금융(SCF, Supply Chain Finance)’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 금융의 명가 우리은행은 새로운 시장을 발빠르게 선점하고자 기업의 경상 업무와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비금융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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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엠로의 공급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엠로클라우드(emroCloud)’를 기반으로 중견∙중소기업에게 구매시스템을 제공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운영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도 적시에 지원하는 ‘원비즈플라자’를 2022년 9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오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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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후 어느덧 2년이 흐른 지금, 우리은행 기업금융솔루션부 윤성후 부장님, 허민우 대리님과 만나 원비즈플라자를 통한 상생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우선, 우리은행이 지난 2022년 9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원비즈플라자’는 자체적으로 구매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려운 중견∙중소기업과 그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료로 구매 업무 시스템을 제공하고, 이들 간에 발생하는 구매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지원하는 공급망금융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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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급망금융 서비스라는 개념은 미국, 영국 등에서 이전부터 활발하게 사용되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에서 공급망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20년 후반부터 금융권에서 ‘공급망금융’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우리은행 역시 관련 서비스를 출시해 새롭게 개화하는 공급망금융 시장을 선점하고자 했습니다. 당시 공급망금융 서비스라고 하면 해외에서는 금융사가 기업으로부터 매출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빌려주는 ‘팩토링(factoring)’이 주를 이뤘고, 국내에서는 이커머스(e-commerce)를 중심으로 ‘선(先)정산’ 서비스가 부각되고 있었습니다.

우리은행에서는 기존의 일반적인 담보기반 대출에서 벗어나 실제 중소기업의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급망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으며, 그 과정에서 기업을 둘러싼 공급망의 앞단을 구성하는 구매 영역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체계적인 구매 프로세스는 공급망관리에 필수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소기업들이 구매시스템 도입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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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상생에 앞장서며 ‘따뜻한 금융’을 지향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이루고자 하신 목표가 있으신가요?

많은 기업들이 건전한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써 구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시스템을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구매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기업들이 구매 업무를 선진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 경영 전반의 밸류업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중견∙중소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은행의 입장에서도 더 좋은 고객을 확보하는 등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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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비즈플라자’ 구축을 위한 핵심 파트너사로 엠로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선, ‘원비즈플라자’에서 제공하는 구매시스템을 ‘엠로클라우드(emroCloud)’ 기반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하게 된 데는 클라우드 기반 구매시스템의 범용성과 안정성, 그리고 ERP 등 기존 시스템과의 매끄러운 연동, 합리적인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습니다. 

특히, 타 외산 솔루션에 비해 엠로클라우드는 우리은행이 필요로 하는 요건에 부합해 충분히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 선택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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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엠로가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 대표기업을 대상으로 풍부한 온프레미스(on-premise)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한 점도 높게 평가했습니다. 원비즈플라자의 주요 타깃인 중소기업 중 다수가 국내 대기업의 협력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미 엠로의 구매 솔루션을 경험해 본 경우가 많았고, 이들이 원비즈플라자 내에서 구매사의 입장이 되었을 경우에도 엠로클라우드에 보다 접근하기 편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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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비즈플라자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또 각종 리스크를 고려해 서비스를 기획 및 출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잠재고객인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여러 번의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원비즈플라자’가 이들에게 꼭 필요한 플랫폼이 될 거라는 확신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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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비즈플라자’가 출시된 지 어느새 2년이 지났습니다. 

그간의 성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2년 9월 오픈 이후 현재 3만여 회원사가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구매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기능 고도화를 진행해 다양한 계약 형태 지원과 발주 제어, 교환/반품 프로세스 등 총 29개의 주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도 했습니다.

올해 8월에는 회원사 전용 금융상품인 ‘원비즈데이터론’도 출시했는데요. 주계약자인 구매사가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거래하는 공급사 중 우량 협력사를 추천하면 우리은행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원비즈플라자 내에서 생성되는 발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채권 발생 전 단계에 보다 빠르게 소요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미 5개의 구매사를 주계약자로 확보했습니다. 

또한, 구매시스템과 금융 서비스 외에도 법률∙세무 지원, 교육∙여행∙레저 등 제휴 서비스도 확대하며 공급사들도 원비즈플라자 안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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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엠로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원비즈플라자’의 운영 측면에서는 어떤 효과를 얻으셨나요?

가장 우선적으로 비용 측면에서 온프레미스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습니다. 또한 은행이 자체적으로 구매시스템을 운영하기에는 기능에 대한 이해 등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엠로의 운영 인력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운영과 유지보수 측면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원비즈플라자’가 아직까지 큰 이슈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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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원비즈플라자’ 서비스 확대 등 엠로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대하는 점이 있으신지요?

엠로가 아니었다면 과연 이 프로젝트를 잘해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를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엠로는 항상 능동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해 주셨기 때문에 엠로의 전문성과 기술력에 더욱 신뢰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구매 전문가인 엠로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원비즈플라자’에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회원사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양사가 각각 금융 영역과 구매 영역에서 보유한 전문성을 결합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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