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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평가의 뉴 패러다임,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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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24년 하반기도 절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간의 속도감을 느끼며, ‘내년의 농사를 어떻게 지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토론의 시간이 제법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요즘입니다. 

 

가장 뜨겁게 논의 중인 주제 중 하나는 ‘2025년도 협력사 평가의 기준과 지표에 대한 검토’입니다. 그리고 올해와 다른 평가 지표 중 가장 큰 화두는 ‘ESG 평가’입니다.

 

‘ESG’라는 용어는 매우 단순한 약어들의 집합니다.

 

ESG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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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는 어느 순간 구매인의 영역으로 침투해 있고, 점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왜 ‘필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ESG의 도입 배경’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ESG의 도입 배경을 알면,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ESG는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나온 용어이자 이론입니다. 2004년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이 전 세계 약 50여명의 CEO에게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한 지침’을 개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한 CEO들의 화답은 ‘ESG가 핵심’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명료하고 간단한 논리입니다.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으며,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이어나간다면 그 기업은 지속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투자자들은 지속 가능한 기업에 투자를 할 것이고, 기업은 그 재원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선순환의 고리입니다.

 

기업을 학생으로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은 비유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uestion, “그렇다면 어떤 학생(기업)이 모범생일까요?”

ESG는 모범생의 여러 기준을 얼마나 충족하는지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엔론 사태 이전에 모범생의 기준은 '이익과 확장(Profit and Expansion)'이었습니다.

 

엔론 사태

미국 역사상 최악의 파산 스캔들로, 엔론사는 통신부터 석유화학, 철강 등 여러 분야에 손을 댄 에너지 기업이었다.

2001년 말에 엔론이 보고한 재정상태가 제도적, 조직적, 체계적, 창의적으로 계획된 회계부정(분식회계)으로 지탱된 것이었음이 드러났고, 파산하게된 사건입니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와 불법 행위로 인한 경영 참사로, 최근 ‘제2의 머지 사태’로 불리는 티몬, 위메프 사태만 봐도 탐욕으로 얼룩진 이익과 확장은 한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래가는 모범생’이 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Answer, “모두에게 잘하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채택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기업들이 찾은 생존 방법일 것입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Stakeholder Capitalism)

기업이 주주의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던 `주주 자본주의(Shareholder Capitalism)`에서 벗어나 직원, 고객, 협력업체, 지역사회,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번영과 공존을 우선시하는 경영 방식과 목표.

[출처 : 매일경제]

 

모두에게 골고루 잘 하겠다는 약속의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들을 위해서 환경을 지키고 개선하고, 사회적 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지배구조를 건실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ESG는 기업이 갑자기 자선 단체로 변하는 것도 아니고, 사회 활동가로 변한 것도 아닙니다.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던 기업의 역할이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먼저 선택한 경영 가치일 뿐입니다.

 

정리하자면 ESG의 필요성은 크게 2가지입니다.

① 투자할 가치가 있는 ‘오래가는 모범생(기업)’에 대한 판단 필요성

② 기업이 경영 활동을 하면서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한 제재의 필요성 

ex) 기업 평판, 글로벌 투자 유치, 급증한 환경 문제 관심, 급변화하는 소비 트렌드(MZ세대의 가치 소비) 등

  

 

마치며

ESG는 기업 평판에 대한 새로운 지표이자 성적표로, 기업 평가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구매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구매 담당자들은 이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단순히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넘어, 기업의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와 평판 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ESG는 ‘어떤 기관’이 ‘어떤 평가 요소’로 ‘어떻게 평가’하는지, 기업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추가적으로 얘기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구매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페이지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칼럼을 준비하며,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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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책갈피 | 문돈영 칼럼니스트

화학물질 제조, MRO/물류, E-commerce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구매 경험을 바탕으로, 소재/식품 제조업에서 구매와 기획 업무를 담당하며 전략과 방향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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