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직무에 종사하며 구매 관련 자격증 취득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구매 관련 자격증을 소개하기 전 ‘과연 구매 자격증은 업무에 도움이 되느냐?’의 질문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나의 대답은 ‘Yes’이다.
그러나 구매직무 관련 자격증을 공부하다 보면 어떤 부분에서는 지금 내가 겪는 구매 환경과 이질적인 부분을 공부한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오히려 사전에 공부했던 지식으로 추후 회사의 장기적인 프로젝트 수립 시에 활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공부를 하며, 구매직무를 깊고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다시 주제로 넘어가서 구매 관련 자격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우선 여러 관점으로 보아 구매 직무를 위한 특성화된 자격증은 CPSM과 KPM두 개라고 할 수 있다.
1. CPSM
CPSM은 [Certified Professional Supply Management]의 약자로 ‘미국 ISM’에서 주관하는 공급망 관련 시험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한국 ISM지사(= ISM코리아)’가 있어 시험 대행 및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비용적으로 봐서는 CPSM이 KPM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나 CPSM은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구매자격제도일 뿐 아니라 대기업 및 외국계기업을 필두로 전 기업에서 이 자격증 취득자에 대한 Advantage가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KPM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다. 두 시험을 공부해 보면서 느낀 점을 말하자면 국내 구매정서는 오히려 KPM이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시험 창립의 의중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KPM은 ‘구매부서는 더 이상 조달만 하는 곳이 아니고 회사의 원가를 통제하는 부서이다.’이고 CPSM는 더 나아가서 ‘ 구매는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구매, 자재, 인사, 재무, 품질, 생산 등)를 전부 관찰하는(SCM) 부서이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따라서 사회 초년생들이나 중간 관리자 중에서는 때때로 ‘CPSM은 자신과 먼 얘기 같다.’라고 느끼곤 한다. 그래서 내가 추천하고 싶은 구매 자격증 취득 코스는우선 취준생부터 사회 초년생 때에는 KPM을 공부하는 것이다. 비용적인 측면도 크게 부담이 없고, 구매 업무의 전반적인 지식을 전달하기 때문에 초기 자기 계발에는 좋은 시험이라 판단된다.
그리고 이후 어느 정도 연차가 오르면 CPSM을 도전하기를 권한다. 기본적인 구매 이상의 내용을 공부함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가는 내 목표에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정답은 없다. 단지 나의 경험과 의견만 제시했을 뿐이지 도전 시기와 순서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조절하면 될 것 같다. 다음에는 내가 KPM과 CPSM을 어떻게 알게 되었고 도전하였는지 세부적으로 나눠서 기재하도록 하겠다.